
이번에 소개해 드릴 작품은 바바리안이라는 영화로 과거 참혹했던 원주민들의 삶과 애환을 그리며 무엇이 옳고 그른지에 대해서 생각해 보는 작품입니다. 그러면 바로 이야기와 줄거리 속으로 초대하겠습니다.
평화로운 마을에 드리우는 그림자
사막 국경에 위치한 조용한 마을이 있었습니다. 어느 제국에 속해 있는 이곳은 정의로운 치안 판사로 인해서 마을에는 항상 평화로운 곳을 유지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어느 날 국가보안국 소속인 졸 대령이라는 사람이 마을에 방문하게 되면서 이곳의 분위기는 삽시간에 뒤바꾸게 됩니다. 졸 대령은 사실 아무 죄 없는 이곳 원주민들을 자칭 야만인이라고 칭하며 아무 이유 없이 이들을 몰살시키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가 이 마을에 방문한 이유 역시 원주민들을 심문하기 위해서였습니다. 하지만 평화주의자였던 이 마을의 판사는 졸 대령과는 완전히 다른 생각을 갖고 있었습니다. 오히려 주변의 원주민과 어울려 지내야 했다고 생각한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자신의 소신을 끝까지 유지하는 졸 대령의 모습 때문에 판사의 걱정은 날이 가면 갈수록 커져만 갔습니다. 심지어 졸 대령은 아무 이유 없이 원주민들을 끔찍하게 고문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렇게 평화롭기만 하던 마을에 소름이 끼치는 일들이 벌어지게 되고 이를 본 판사는 졸 대령에게 바로 따지기 시작합니다. 결국 판사는 원주민들의 본거지로 향하는 졸 대령을 막아보지만 졸 대령의 고집은 꺾을 수가 없었고 그의 자비롭지 못한 모습에 판사는 크게 분노하게 됩니다.
누가 이 땅의 주인인가
하지만 얼마 후 졸 대령은 이 마을에서 떠나게 되고 판사는 그가 잡아들였던 원주민 모두를 풀어주게 됩니다. 그러던 어느 날 판사는 길거리에 앉아 있는 한 원주민을 보게 됩니다. 그녀는 졸 대령의 고민에 의해서 두 눈을 잃게 된 장님이었습니다. 안타까운 마음에 그녀를 도와주려 했지만 그녀는 이내 떠나게 됩니다. 하지만 다음 날 또다시 그녀를 마주한 판사는 졸 대령의 끔찍한 고문 때문에 눈뿐만 아니라 다른 곳도 심각히 망가져 버린 그녀의 모습에 큰 죄책감을 느끼게 됩니다. 그리고 그녀의 발을 씻겨주기 시작합니다. 한편 얼마 시간이 지나 이 마을에 한 중대가 방문하게 됩니다. 그들 역시 졸 대령과 마찬가지로 아무 죄 없는 원주민들을 무자비하게 잡아들이게 되고 이 모습에 판사는 또다시 절망감을 느끼게 됩니다. 판사의 정성스러운 보살핌 덕분에 상태가 많이 좋아진 그녀였지만 판사는 졸 대령이 그녀의 아버지마저 죽였다는 사실에 또다시 아아주 큰 충격에 빠지게 됩니다. 결국 그는 결심을 합니다. 그녀를 고향으로 데려다주겠다고 말입니다.
야만인의 최후
그렇게 긴 여정을 떠난 판사는 그녀와 함께 지내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묘한 사적인 감정까지 생겨나게 됩니다. 가는 길에 큰 모래 폭풍을 만나 말과 식량 등에 아주 큰 손실을 보게 되지만 국가가 이들에게 행한 죗값을 치르기 위해 끝까지 그녀를 바래다주겠다고 다짐합니다. 결국 그녀의 고향에 도착한 판사는 자신의 솔직한 심정을 그녀에게 전달했지만 이윽고 그녀를 거절하게 됩니다. 그렇게 그녀와 판사는 헤어지게 됐지만 이들의 행적을 보고 쫓아온 국가보안국에 의해 이 판사는 원주민들과 소통했다는 이유로 반역자로 낙인찍히게 됩니다. 정의를 그렇게 추구했던 판사는 결국 감옥 신세를 면치 못하게 되고 계속해서 벌어지는 참혹한 원주민 학살과 이를 지켜보며 환호하는 사람들의 모습에 치를 떨기 시작합니다. 그렇게 판사라는 지위를 박탈당하고 이들의 조롱거리가 된 판사는 시간이 흘러 이제 길거리를 청소하는 신세로 전락하게 됩니다. 하지만 늘 판사에게 요리를 해 주던 한 여인이 판사의 안쓰러운 모습에 면도를 해 주게 됩니다. 그리고 판사는 얼마 후 장교에게 진심으로 궁금한 점이 있다며 질문을 던지게 됩니다. 피 묻은 손으로 어떻게 그렇게 편안하게 식사를 할 수 있냐고 말입니다. 얼마 뒤 마을로 병사가 탄 말 한 마리가 들어오게 되는데 이 말에 탄 병사의 머리는 이마 위로 제거가 된 모습이었습니다. 이 사건을 계기로 결국 제국의 군대는 원주민들과의 전쟁에서 패배하고 되고 그렇게 셀 수 없이 많은 바바리안들이 몰려오며 영화는 끝이 나게 됩니다. 영화 자체는 그렇게 화려한 액션신도 없었고 박진감 있는 장면도 많지 않았지만 무엇이 정의로운지에 대해서 한 번쯤 생각해 보는 작품이었습니다. 인류 역사를 기점으로 보면 원주민을 학살한 시대는 얼마 전의 일으로도 볼 수 있기 때문에 길거리에서 납치된 죄 없는 이들의 입장을 생각해 본다면 얼마나 참혹했을지 상상도 할 수가 없었습니다. 아무 이유 없이 부모나 형제가 죽임을 당하고 죄는 지지 않았는데도 침략한 사람들에 의해 고문을 당하는 상황은 정말 생각도 하기 힘듭니다. 하지만 거대한 파도 아래에서도 끝까지 정의를 외치던 판사의 목소리가 여운에 남았던 영화 바바리안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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