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양화피(인피요괴) - 무협에 등장한 클라라

음양화피(인피요괴) 작품은 우리나라 배우 클라라가 등장하는 작품입니다. 사실 어떻게 보면 뻔한 스토리긴 하지만 중국풍스러운 영화를 좋아하시는 분들에게는 추천하는 작품입니다. 그러면 내용과 감상평 바로 시작하겠습니다. 

 

아름다운 여인의 모습 

늦은 밤 산 사람을 생매장하고 있는 남자들이 있습니다. 그 순간 꾀꼬리 같은 목소리가 들리기 시작합니다. 그 노래 소리에 한껏 취해 이끌려 그들이 간 곳에는 아리따운 모습을 한 여인들이 있었습니다. 그녀들의 정체는 바로 인피를 쓴 요괴들이었습니다. 하지만 그때 이 요괴들의 천적인 요괴 사냥꾼이 등장하면서 전투가 시작됩니다. 결국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더 강했던 요괴 사냥꾼을 피해 요괴들은 도망치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비밀스러운 장소에서 휴식을 취하는 요괴들에게 겁도 없이 제 발로 찾아온 먹잇감이 등장합니다. 그런데 이 세상 누구와 견줘도 손색없는 미모를 갖추고 있던 요괴였지만 자신의 미모에도 아랑곳하지 않는 순수한 남자의 모습에 뱀 요괴는 호기심이 생기게 됩니다. 결국 그 남자는 무작정 따라나서기로 결정한 뱀 요괴는 예상하지 못한 매우 큰 변수를 만나게 됩니다. 바로 그 남자의 아내가 바로 요괴를 퇴치하는 장군이었던 것이었습니다. 

과연 이들의 운명은? 

한편 인간 사냥에 나선 거미 요괴는 미인계를 사용해 인간들을 유혹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다시 한번 요괴 사냥꾼이 등장해 그녀를 방해하기 시작합니다. 이렇게 큰 위험을 무릅 쓰고 인간의 정기를 흡수하는 이유는 바로 인간의 정기를 그들의 보스에게 상납하기 위해서였습니다. 그런데 사랑에 빠진 뱀 요괴는 그 사실도 망각한 채 상납에 소홀해져만 갔습니다. 그리고 어느 날 밤 자신의 남편을 따라온 여자를 의심했던 아내는 그녀의 방을 몰래 훔쳐보게 되는데 그때 자신의 생각을 방증하기라도 하듯 그녀의 진짜 모습을 목격하게 됩니다. 하지만 그녀는 그 뱀 요괴의 적수가 되지 못하고 결국 인간의 몸까지 빼앗기게 됩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요괴 사냥꾼에 의해 그림 속에 갇혀버리게 된 그녀는 자신의 몸을 빼앗아간 뱀 요괴와 자신의 남편이 치르는 거사를 지켜볼 수밖에 없었습니다. 한편 만족스럽지 못한 상납을 하는 요괴 때문에 그들의 보스는 크게 분노하게 되고 이를 눈치를 챈 뱀 요괴는 사랑하는 남자와 함께 도망치려고 하지만 얼마 가지 못하고 요괴들에게 발각되고 맙니다. 

없을 때 비로소 생각나는 것들

하지만 손쉽게 요괴들을 처리하는 그녀 덕분에 위기를 묘면했지만 격전을 벌이던 도중 그림 속에 갇히게 되고 그 안에서 이어지는 전투 속에 그녀들은 다시금 서로 몸이 뒤바뀌게 됩니다. 그리고 그때 다시 나타난 요괴 사냥꾼에 의해 그림 속 여자를 확실하게 빼내고 그 그림을 태워버리는데 알고 보니 그녀는 다시 한번 몸이 바뀐 뱀 요괴였습니다. 그렇게 그녀의 남편은 절망하게 되고 뱀 요괴에게 매우 모진 말을 하며 자신의 아내를 구하기 위해 요괴의 세상으로 넘어갑니다. 하지만 위기의 순간 뱀 요괴가 나타나게 되고 급기야 그들의 보스와 맞서 싸우기까지 합니다. 하지만 그 누구도 보스에게는 상대가 되지 않았고 이때 등장한 요괴 사냥꾼에 의해 위기를 벗어나게 된 그들은 계속해서 뱀 요괴 함께 탈출하기를 권합니다. 하지만 사랑을 받지 못한 뱀 요괴는 결국 스스로의 삶을 포기하게 됩니다. 이렇게 마침내 인간의 세상으로 돌아온 부부의 행복한 모습을 보여주며 영화는 끝이 나게 됩니다. 우리는 항상 너무나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것들에 대한 감사함은 잊은 채 살아가는 경우가 매우 많습니다. 간단한 예로는 누구에게나 있는 팔의 경우 과연 여러분은 여러분의 팔을 얼마 팔 수 있겠습니까? 아마도 1억 원? 10억 원? 심지어 100억 원을 줘도 팔겠다는 사람이 나오지 않을 것입니다. 그만큼 우리는 이미 너무나 많은 것들을 누리고 있지만 매일매일 반복되는 일상 속에 누리는 수많은 것들을 당연하다고 생각하며 감사함을 잊고 살게 됩니다. 이 영화를 보며 아름다운 외모에도 흔들리지 않고 자신이 가진 것을 있는 그대로 인정하고 사랑하는 주인공의 모습이 인상 깊었던 영화 인피요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