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루귀꽃 영화는 나이토 에이스케 감독의 작품으로써 주인공 역에 노자키 하루카(야마다 안나)와 그녀의 단짝 친구 오구로 타에로(오오타니 린카) 그리고 노자키의 남자 친구 아이바 미츠루(시미즈 히로야)가 나오는 잔혹한 복수극을 그린 영화입니다. 지금부터 줄거리와 감상평을 시작하겠습니다.
노루귀꽃의 자세한 이야기
어느 시골의 한적한 학교. 하교하는 노자키의 신발장에는 역시 신발이 없었습니다. 바로 그 학교의 일진 무리들에게 따돌림을 받고 있었던 것입니다. 그리고 일진 무리들에 보이는 금발 머리의 타에코는 노자키를 도와줄 마음이 없어 보였습니다. 노자키가 괴롭힘을 당하는 이유는 단순했습니다. 이 학교에 다니는 잘생긴 아이바라는 남학생을 좋아하기 때문이었습니다. 이에 도쿄에서 전학을 온 노자키는 일진들의 마음을 불편하게 해서 놀림을 당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노자키의 마음을 아프게 하는 점은 그뿐만이 아니었습니다. 학교에서 따돌림을 당하고 있다는 사실을 온 가족이 알고 있었던 것입니다. 심지어 노자키의 부모가 학교에 건의를 해도 이미 폐교 예정이었던 학교에서는 교권이라고는 찾아볼 수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노자키의 부모는 노자키에게 학교에 잠시 가지 말 것을 권유했고 이에 노자키는 잠시 학교에 나오지 않게 됩니다. 노자키가 학교에 나오지 않자 그 화살은 다른 학생 루미에게 향하게 됩니다. 일진들의 괴롭힘을 참다못한 루미는 노자키의 집에 찾아가서 그녀에게 학교에 다시 나올 것을 설득하지만 이미 노자키의 마음은 굳어져 버려 설득하는 데 실패하고 맙니다. 그리고 아이바와의 만남을 통해서 노자키의 마음은 조금씩 조금씩 치유되어 가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아이바와 데이트를 하고 나서 집에 돌아가는 길에 뭔가 죄책감을 느끼는 한 무리의 일진들을 발견하게 됩니다. 이에 이상한 함을 느낀 노자키는 곧장 집으로 달려가 보지만 이미 집은 불에 타고 있었고 그 안에는 자신의 가족들이 있었다는 사실을 기억해 내게 됩니다. 이에 아이바는 집 안으로 들어갔지만 까맣게 타버린 자신의 동생을 안고 나왔고 이미 부모님은 불 속에서 돌아가신 상황이었습니다. 자신의 동생은 부모님이 감싼 덕분에 목숨을 건지긴 했지만 전신에 화상을 입었고 노자키는 한순간에 모든 것을 잃게 됩니다. 노자키의 집에 불을 낸 것은 모두 일진 무리의 대장인 타에코의 환심을 사기 위한 루미의 계획이었습니다. 일부는 양심을 가책을 느꼈지만 루미는 그렇지 않았습니다. 타에코에게 괴롭힘을 당하긴 했지만 한편으로는 동경하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때 학교를 나오지 않았던 노자키가 모습을 드러내게 됩니다. 일부 학생들은 미안하고 죄스러운 마음에 자리를 피하지만 일진들은 그렇지 않았습니다. 모든 걸 복수하겠다는 마음으로 학교에 돌아온 노자키는 자신에게 시비를 거는 일진들에게 죗값을 치르게 합니다. 그리고 이 아이바는 노자키를 진심으로 걱정하고 있었습니다. 이제 노자키에게 남겨진 가족이라고는 그녀의 할아버지밖에 없었기 때문입니다. 이에 할아버지는 아이바에게 노자키를 지켜달라고 부탁을 하게 되고 아이바는 그녀와 함께 도쿄에 올라가기로 결심을 하게 됩니다. 그리고 노자키의 계속되는 복수극으로 인해 사라진 학생들의 부모들이 학교에 찾아오게 되고 노자키의 집을 불태웠던 루미는 노자키가 일진들이 사라진 것과 관련이 있다는 것을 알아차리게 됩니다. 이에 타에코에게 곧장 전화를 걸어 상황을 설명하지만 타에코는 냉담한 반응을 보입니다. 왜냐하면 그녀는 사실 노자키와 둘도 없는 단짝이었으며 노자키가 아이바에게 관심을 보이자 질투심에 그녀를 잠시 미워했던 것일 뿐이었습니다. 루미는 자신을 친구로서 인정해 주지 않는 동경했던 타에코와 다툼을 벌이게 되고 그와 동시에 아이바는 자신의 가족이었던 할머니를 포기함으로써 노자키와 도쿄에 올라갈 계획을 마침내 이뤄내게 됩니다. 그리고 노자키에게 그 사실을 알렸는데 노자키는 자신의 가족을 선택하며 도쿄에 올라가지 않겠다고 하고 이에 아이바는 크게 분노하게 됩니다. 어떻게 하면 그녀와 함께 도쿄에 올라갈 수 있을까 생각하던 아이바는 그녀의 가족을 건드리기로 결심을 하게 됩니다. 그리고 가족의 병문안을 온 노자키는 누군가에게 폭행을 당한 자신의 할아버지 모습을 목격하게 되고 범인이 아이바라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또한 루미가 자신의 집을 불태운 장본인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 노자키는 아이바와 루미와 다투게 됩니다. 끝끝내 자신의 목적을 달성한 노자키는 이제 돌아갈 곳도 돌아갈 가족도 없음에 절망하며 눈밭의 노루꽃이 된 것처럼 쓰러지게 되고 무사히 졸업을 하게 되는 타에키를 보여주며 영화는 막을 내리게 됩니다.
보고 난 후 느끼는 점
이 영화는 포스터에서 나왔다시피 일본 만화에서 사람들에게 큰 놀라움을 잔 만화 원작의 영화입니다. 실제로 영화를 다 보게 되면 복수를 과정이 아주 적나라하게 묘사가 되기도 하고 영화에 등장하는 많은 인물들의 정신세계가 온전하지 못한 모습을 보며 다소 보기 힘든 장면도 더러 나옵니다. 다만 현재 일상생활에서 벌어지고 있는 학교 폭력이 점차 증가됨을 생각해 볼 때 과연 이렇게 폭력을 당하는 아이들에게 국가 차원이나 지자체 혹은 학교 차원에서 어떻게 해결을 해야 할까 하는 시사점을 던져준 작품이었습니다.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라는 점을 감안할 때 집단으로 괴롭힘을 당하는 것은 정신적으로 굉장히 큰 고통을 안겨주게 되고 정신적인 고통은 물리적인 고통과 비례하여 실제로 통증을 느낀다는 점을 감안할 때 이는 분명히 우리에게 생각해 볼 만한 많은 시사점을 안겨주고 있기 때문입니다. 영화 자체는 통쾌하기보다는 뭔가 날것 그대로의 모습을 보여줌으로써 복수 그 자체에 집중을 시키기보다는 노자키라는 인물이 이렇게 선택할 수밖에 없는 사회적 배경에 대해서 메시지를 던지고 있습니다. 우리 사회를 보다 아름다운 사회로 만들기 위해서 우리 어른들이 해야 하는 해결책은 무엇이 있을지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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