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드 스트림은 1시간 27분의 러닝 타임을 갖고 있으며 코믹과 공포가 어우러진 분위기를 맛볼 수 있는 영화입니다. 숀 루디라는 스트리머가 어느 한 흉가를 체험하는 내용을 바탕으로 펼쳐지는 세계로 초대합니다.
흉가 체험을 하는 스트리머의 이야기
여기 자신을 남들이 상상만 해 봤을 법한 상상에 노출시켜 돈을 버는 스트리머(숀 루디)가 있습니다. 그리고 이번에는 그중에서 가장 어렵다는 흉가를 체험하기로 합니다. 단순한 체험을 넘어 하룻밤을 보내기로 한 스트리머는 전설 속 악령인 밀드레드가 있다는 흉가를 선택하게 됩니다. 이곳은 현재까지도 많은 스트리머들이 오가며 초자연적인 현상을 경험하는 곳으로 미국에서 알 만한 사람은 다 아는 아주 유명한 장소였습니다. 이 스트리머는 조금 더 극적인 연출을 위해서 자신이 타고 온 자동차의 점화 플러그를 빼서 숲속으로 던져버리고는 흉가 안으로 들어가 자물쇠를 채우고 그 열쇠를 바닥에 보이는 배수구 밑으로 던져버립니다. 끝까지 시청자들과 소통을 하며 자신은 절대로 도망가지 않는다고 말하며 유일한 출입구까지 폐쇄해 버린 것이었습니다. 그렇게 준비해 온 여러 카메라를 집 안 곳곳에 설치를 하고 이제 본격적으로 하룻밤을 보내기 위한 채비를 합니다. 이 음기와 스산함이 가득한 집 안에서 가장 한 방으로 불리는 곳에 들어서 본부를 차리고는 옷장에서 무언가 이상한 물건을 발견합니다. 동그란 문양이 새겨진 나무토막이 타일 벽에 붙어 있는 걸 보자 그는 쉴 새 없이 발로 밟고는 이곳은 이상 없는 곳이라며 자신이 홍보는 음료를 마시며 아주 한가롭고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게 됩니다. 그 시각 이미 그의 채팅창에는 수많은 글들이 올라오고 있었습니다. 바로 스트리머가 설치해 놓은 감시 카메라에 정체를 알 수 없는 수상한 물체들이 찍혀 있었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그걸 확인한 스트리머는 그건 누가 봐도 이 세상의 것이 아닌 악령의 모습임을 확인하고 무서웠지만 떨리는 마음을 억누르고 자신의 명성을 위해 직접 확인하기 위해 복도로 향하게 됩니다. 그런데 웬걸? 그 유령의 정체는 자신을 좋아하는 팬이라고 밝히는 크리시라는 여성이었습니다. 물론 계획에는 없었지만 많은 시청자들이 원하는 덕에 그녀와 함께 이곳에서 하루를 보내게 되었고 같이 흉가를 체험하게 됩니다. 그런데 스트리머보다 더 활동적인 크리시의 행동으로 스트리머는 당황을 하게 됩니다. 그녀의 장난에 다소 우스꽝스러운 모습이 연출되기도 하고 그렇게 그 흉가를 체험하는 도중 옷장 너머에 있는 비밀 공간을 발견하게 되고 아래로 내려가는 계단을 통해서 이곳에 살았던 밀드레드의 것으로 보이는 유품을 발견하게 됩니다. 그야말로 특종을 잡은 스트리머는 이내 영혼들과의 접촉을 하기 위해 크리시가 말해 주는 주문을 외우게 되고 화장실 쪽에서 무언가 이상한 소리가 나며 영혼의 부름을 대답이라고 하는 듯한 현상이 나타나게 됩니다. 이에 겁을 먹게 된 스트리머는 크리시에게 그곳을 혼자 확인할 것을 권유하게 되고 크리시는 혼자 그곳으로 떠나게 됩니다. 그 순간 집 안 곳곳에 설치해 놨던 카메라가 오작동을 보이며 화면이 보이지 않더니 이내 크리시의 모습마저 사라지게 됩니다. 그때 스트리머는 다급히 부릅니다. '크리시?', '크리시?' 그 순간 '숀 사실은 그냥 장난 친 거야' 하며 나타나는 크리시. 그런데 이상한 사실은 문이란 문은 다 잠가놓은 상태였기 때문에 이곳에서 나온다는 건 스트리머가 들어오기 전부터 미리 들어왔거나 1층에서 2층 창문으로 들어왔다는 얘기기 때문에 말이 안 되는 상황이었습니다. 그때 그녀는 스트리머의 목을 물어버리는 장난을 치게 되고 이 과정에서 크리시는 그녀를 자기도 모르게 공격하게 됩니다. 경찰을 불러달라며 시청자들에게 하소연하는 스트리머는 곧이어 쓰러져 있던 그녀의 상태를 확인하기 위해 직접 복도로 갔지만 온데간데없이 이미 사라진 상태였습니다. 다시 한번 '크리시?', '크리시?'라고 외쳐 보지만 끝내 대답이 없었고 이때 밀드레드의 악령이 집 안에 등장을 하게 됩니다. 겁을 머리끝까지 먹은 스트리머는 이곳에서 탈출하기 위해 밀드레드의 감시망을 피해 결국 1층으로 내려가게 되고 자신이 아까 들어오면서 버렸던 자물쇠의 열쇠를 배수구에서 찾았지만 이상한 모양의 열쇠로 바뀌어 있었고 그 열쇠로 옆에 보이는 작은 상자를 열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 작은 상자에서 나온 증거들로 인해 크리시가 밀드레드라는 사실을 알게 된 스트리머. 1층 출입구로 나갈 수 없었기 때문에 이제 나갈 유일한 방법은 로프를 이용해 2층 창문에서 내려가는 것이었고 계속되는 밀드레드의 추격에 이윽고 2층 창문에서 뛰어내리게 됩니다. 그렇게 어찌 됐든 탈출에 성공을 하게 되고 아까 버렸던 자동차 플러그를 찾기 위해 주변을 샅샅이 수색하기 시작합니다. 그때 머리를 쿵 하고 부딪히게 되는데 얼굴을 들어 확인해 보니 지역 보안관이 서 있었습니다. 이내 살았음을 예상한 스트리머는 그 보안관을 끌어 안으며 기쁨의 눈물을 흘렸지만 사실 악령이 꾸민 장난이었습니다. 차 안으로 다시 도망간 스트리머는 밖을 확인하기 위해 카메라로 확인을 하며 주변 살폈고 이때 밀드레드의 노트에서 발견된 의문의 쪽지로 인해 자신도 악마에게 영혼을 팔아서 밀드레드와 같은 힘을 얻게 되면 살 수 있겠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그러나 해석할 수 없는 문자로 되어 있었기 때문에 다시금 흉가로 들어가 2층에 있는 노트북으로 확인해야만 했습니다. 그렇게 건물 안으로 다시 들어가고 악령과 맞설 수 있도록 성수와 마늘을 준비한 스트리머는 노트북으로 해석한 주문의 문구를 확인하게 됩니다. 그렇게 밀드레드를 유인하기 위해 그녀의 유품을 미끼로 위치를 확인하게 되고 그녀를 잡는 데 성공한 스트리머. 하지만 자신이 아무리 주문을 외워도 소용이 없자 육체의 희생이라는 문구를 기억하고 곧장 실행하는 스트리머. 밀드레드를 처치하는 데 성공은 하지만 악마는 여전히 스트리머에게 관심이 있음을 알리며 영화는 끝이 납니다.
우리네 현실상
이 영화는 복잡한 현실 속에서 잠시 생각을 내려두고 가볍게 즐길 수 있는 코미디와 공포가 혼재되어 있는 영화입니다. 갑자기 튀어나오는 장면들이 더러 있긴 하지만 누군가 충분히 예상할 수 있다는 점에서 우리 뇌가 겪는 피로감을 덜 수 있기 때문에 내용을 곱씹어 보며 감상하는 영화보다는 휴일에 머리를 식히기 위해 가볍게 볼 영화를 찾는 분들에게 어울릴 만한 작품입니다. 다만 제가 보면서 느꼈던 점은 유튜브가 우리 일상생활에 미치는 영향이었습니다. 유튜브를 통해 무한대로 넓어진 가능성이 있다는 순기능도 있지만 보다 더 자극적인 콘텐츠가 난무하는 세상이 과연 바람직한가에 대한 물음이었습니다. 과거 유행했었던 스트리머들은 이 영화에 나오는 숀이라는 주인공처럼 계속해서 업그레이드되는 상황에 노출시키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인간의 뇌는 1로 쾌락을 느끼게 되면 그다음에는 2, 그다음에는 3처럼 조금 더 강한 자극을 원하기 때문입니다. 유튜브가 우리 삶의 질에 미치는 순기능 역시 굉장히 많지만 양면을 잘 판단해서 활용해야겠다는 생각을 하였습니다. 모쪼록 아무 생각 없이 볼 수 있는 영화를 원할 때 추천드리는 작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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