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소개해 드릴 영화는 "스프링 : SPRING 2014"으로 국내에는 2016년 6월 23일에 개봉한 작품입니다. 감독 저스틴 벤슨 아론 무어헤드가 만들어낸 사랑의 진정한 의미에 대해서 살펴보겠습니다.
첫눈에 반한 그녀의 비밀
어느 집에서 두 남녀는 심각한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습니다. 분위기를 봤을 때 여자가 이별을 통보할 확률은 매우 높았습니다. 역시나 여자는 이별을 통보합니다. 하지만 남자는 이런 상황을 전혀 예상하지 못한 듯 이 상황을 부정했습니다. 아무리 다른 말을 해 봐도 그녀의 마음은 차가운 벽돌처럼 도저히 녹일 수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그녀의 집 문을 열고 나간 남자 주인공 에반(루 테일러 푸치)은 고민 끝에 그녀의 집 문을 다시 열었습니다. 그러나 그때 에반의 눈앞에 펼쳐진 광경은 아름다운 그녀의 모습은 온데간데없고 괴상한 괴물이 있었습니다. 그녀의 이름은 루이스(나디아 힐커). 도대체 두 남녀에게 무슨 일이 일어난 것일까요? 다시 시간을 거슬러 올라갑니다. 슬퍼하는 에반 바로 유일한 가족이었던 아픈 엄마가 하늘나라로 간 것이었습니다. 마지막 남은 자신의 가족을 떠나보내고 힘듦을 참으며 술 한잔 중이었는데 술집에서 시비가 붙어버립니다. 안 좋은 일이 한꺼번에 찾아온 것입니다. 그러나 안타까운 사실은 그 술집은 에반의 직장이기도 했습니다. 당연히 직원이 손님을 폭행했으니 사장 입장에서는 이해할 수 없는 일이므로 에반은 그렇게 직장에서 해고를 당하게 됩니다. 하지만 엎친 데 덮친 격으로 폭행을 당한 피해자가 에반을 경찰에게 신고를 해버리는 일이 발생됩니다. 이에 에반은 현실을 외면하고 모든 것을 잊고자 그렇게 이탈리아로 여행을 떠나게 됩니다. 그곳에서 마음에 맞는 친구들도 사귀고 즐겁게 보내는 와중에 마치 운명처럼 큐피드의 화살이 에반의 가슴속 깊이 박혀버리게 됩니다. 우연한 술자리에서 그녀를 다시 마주친 에반 이때 용기를 내서 그녀에게 다가갑니다. 이 운명의 끈을 도저히 놓을 수가 없었던 것입니다. 그런데 그녀의 반응은 너무 쉽게 진도를 빼고 싶어 했습니다. 이에 에반은 그런 장난스럽고 가벼운 관계가 아니라 진지한 관계를 원한다며 그녀를 끈질기게 설득합니다. 이에 결국 그녀도 넘어가게 되고 이 둘은 자연스럽게 데이트를 이어나갑니다. 하지만 당장의 주머니 사정이 급했던 에반은 어느 농장에서 아르바이트를 하게 됩니다. 다음 날 우연히 길거리에서 그녀를 목격하게 되고 이 둘은 박물관에서 첫 데이트를 하게 됩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에반은 그녀에게 깊숙이 빠져들고 있었습니다. 이렇게 둘은 서로가 서로에게 젖어들기 시작했고 관계는 깊어져만 갔습니다. 하지만 그녀에게는 에반에게 말 못 할 비밀이 있었습니다. 그녀의 몸에는 이상 반응이 일어났고 그 이상 반응을 진정시키기 위해서는 약물 주사를 놓아야만 했습니다. 그런데 그녀의 집에 초대를 받고 다음 날 출근 준비하던 에반은 화장실에서 약물 주사기를 발견하게 됩니다. 이를 보고 에반이 추궁을 하자 루이스는 어쩔 수 없이 작은 비밀 하나를 털어놓게 됩니다. 바로 눈동자의 색이 두 가지라는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이는 빙산의 일각이었습니다. 시간이 흘러 루이스는 더 이상 약물 주사기로 본래의 모습으로 돌아가기가 힘들어지자 이제는 고대 의식까지 진행하게 됩니다. 현대 의학 기술로도 치료하기 힘든 상황에 루이스는 힘든 결정을 하게 됩니다. 바로 루이스에게 이별 통보를 하는 것이었습니다. 이미 에반이 그녀의 마음속에 자리 잡았지만 어쩔 수가 없는 결정이었습니다. 바로 에반이 자신 때문에 상처받는 것을 원하지 않았던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이별 통보를 받은 에반 역시도 루이스가 자신을 사랑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고 괴물로 변한 그녀의 모습을 마침내 목격하게 된 것이었습니다. 그녀의 정체는 2,000년 넘게 살아온 영생의 존재였으며 20년마다 남자와의 관계를 통해서 임신을 하게 되면 새로운 몸으로 다시 태어나는 일종의 불사신 같은 존재였습니다. 자신이 이용당했다는 것에 배신감을 느낀 에반은 슬펐지만 다시 루이스에게 돌아가게 됩니다. 그리고 루이스가 새로운 모습으로 돌아갈 시간은 앞으로 단 하루밖에 남지 않았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남은 그 하루를 그녀와 보내기로 합니다. 그런데 데이트 도중 그녀의 변화를 막을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바로 사랑을 하게 되면 영생을 멈추고 지금의 모습으로 남게 된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녀의 고향이었던 폼페이에서 마지막 밤을 보낸 그 둘. 마침내 마지막 하루가 지나고 그녀의 모습은 현재 그대로의 모습을 보여주며 그녀의 최종 결정은 사랑이었음을 확인시켜 줍니다.
나도 과연 저런 사랑을 할 수 있을까
이 영화는 로맨스이면서도 SF적인 요소와 누군가에게는 공포스러운 모습까지 담겨 있는 영화입니다. 여러분은 영생을 포기하고 사랑을 선택하시겠습니까? 이는 개인적으로 매우 어려운 질문이었습니다. 무한히 살 수 있는 나의 삶을 포기하고 불사의 몸에서 평범한 인간한 몸으로 돌아가는 선택을 한다는 것이 과연 영화에서만 벌어지는 일인가 아니면 현실에서도 일어날 수 있는 일인가 하는 궁금증은 지금도 해결되지 못한 숙제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스프링이라는 영화는 문화유산이 많은 나라 이탈리아의 풍경과 그리고 두 연인의 대화를 통해서 사랑을 나누고 전혀 다른 두 존재인 둘과 관계를 풀어낸 독특하면서도 마지막 엔딩을 통해 가슴까지 따뜻해지는 영화라고 할 수 있습니다. 특히 지금 추운 계절인 겨울인 만큼 3월, 4월에 찾아오는 봄처럼 따뜻한 영화를 찾고 계시는 분들께 추천합니다. 여러분은 영생과 사랑 중에서 무엇을 선택하고 싶으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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